[호치민 여행] 구찌터널 클룩 반나절 투어. 베트남 저항의 역사.

베트남의 저항의 역사 담긴 터널. 구찌터널 (Cu Chi Tunnuel)

구찌터널은 호치민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1948년 베트남이 프랑스의 통치에 저항하기 위해 20년 이상 농민군들이 발굴했던 지하 전장이었습니다. 그후 구찌터널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을 거치며, 총 길이 250km, 깊이 10M로 지하 3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하 요새로 변모하였습니다. 지하 3층으로 이루어졌던 구찌터널은 미군의 강한 폭격에도 견딜 수 있던 강력한 베트남 기지였다고 합니다.

베트남 호치민 구찌터널 투어(Cu Chi Tunnel Tour)

호치민 여행을 가신다면, 베트남의 저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구찌터널 투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은 왜 베트남을 이길 수 없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찌터널 주변 특유의 자연환경, 작은 몸집에 맞게 설계된 출입구와 통로, 교묘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부비트랩(함정), 당시의 구찌터널 내부에 존재했던 병원, 학교 당시의 시설, 생활방식 등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구찌 터널 반나절 투어 예약 옵션

클룩에서 구찌터널 반나절 투어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메콩델타 투어에서처럼
[1]미팅장소에서 조인하는 방법, [2]호텔픽업으로 조인하는 방법 등과 같이 출발방법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찌터널 반나절 투어 일정

버스이동 및 도착

여기에서는 클룩을 통해 [미팅장소] 옵션을 선택한 경우를 포스팅합니다.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데탐 스트리트(220 De Tham Street)에 위치한 TNK Travel 오피스를 방문합니다. 미팅 후, 구찌터널로 가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곧장 가면 버스는 약 1시간 2~30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찌터널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공예 공장 견학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공예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완성된 베트남 전통 공예 전시품이 모여있는 곳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예품은 계란이나 오리알, 조개껍질 등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구매도 가능합니다. 공예품 수익금 중 일부는 장애인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구찌터널로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매표소 내부 의자에서 잠시 대기합니다. 조금 기다리면 티켓을 가이드가 나눠줍니다. 받은 표를 제시하고 입구를 통과합니다.

구찌터널 투어

입구를 통과 후 가이드의 구찌터널 소개가 시작됩니다. 구찌터널의 지도 및 내부 구조 모형과 함께 역사, 지형, 스토리 등을 알려줍니다. 이후 걸으면서 다양한 지형지물에 대한 설명이 시작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대나무 부비트랩, 정글 속에 숨어있는 지하벙커, 출입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가이드가 지하벙커에 대한 출입구를 들어가는 방법을 보여주는데,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고 벙커로 들어가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부비트랩의 가시 끝에 뱀의 맹독이 칠해져있어, 가벼운 경상만 입어도 1시간 내 사망했다고 합니다.

구멍같은 바닥에 뱀 구멍 같은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내부 부엌에서 불을 때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배출시키는 굴뚝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굴뚝의 위치를 부엌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구찌터널 투어를 통해 당시 이곳에 살던 베트남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실감해 볼 수 있습니다. 탄알, 지뢰, 폭탄을 제조하는 모습, 라이스 페이퍼 화덕, 사람 등이 모형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미군의 전차와 폭탄, 군인들이 입었던 옷, 사용했던 총을 볼 수 있습니다. 장소가 복원되어 보존되고 있는 구찌터널. 터널 내부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졌던 학교, 전쟁 과정에서 다친 사람들을 치료했던 병원, 상거래가 오갔던 시장 등이 있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견학을 마치면 터널 내부에 살던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생활하면서, 전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찌터널 내부 통로 체험

구찌터널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터널 내부 통로를 직접 들어가보는 체험입니다. 20M, 50M의 코스가 있습니다. 과거 살았던 사람들이 이용했던 비좁고 어두컴컴한 통로를 지나가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허리를 숙여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조심하며, 낮은 자세를 유지하여 조심조심 가야합니다. 앞으로 가고 싶어도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곳은 여행객들을 위해 확장시킨 크기라고 했지만, 무척 좁았습니다. 실제 사용되었던 통로는 얼마나 좁았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타피오카 시식

내부 통로 체험이 끝나면 카사바 뿌리의 전분으로 만든 타피오카를 시식해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은 3가지로 타피오카와 소금, 차로 단순한 구성입니다. 타피오카는 구찌터널에 살던 사람들의 베트남 전쟁 기간동안 주된 식량이었습니다. 하루의 식사는 타피오카를 딱 한번의 식사 시간에 타피오카 두조각을 소금과 먹는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타피오카 시식을 끝으로 구찌터널 투어는 종료됩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호치민 시내로 복귀합니다.